김광현(32)이 가세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진이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톱10’에 들었다.
MLB닷컴이 19일 선정해 발표한 2020년 선발 로테이션이 강한 10개팀에서 세인트루이스는 10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선발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광현이 5선발로 포함된 것이다. MLB닷컴은 올해 세인트루이스가 잭 플래허티, 다코다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순으로 1∼5선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 중 유일한 좌완 투수다. MLB닷컴은 “한국에서 온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기 전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33)이 1선발로 활약할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류현진이 몸담았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6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로 맥스 셔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이 포진해 있다. 이 순위는 리그 평균자책점과 구장 특성, 상대 팀 등을 적용해 만든 투수 지표 ‘조정 평균자책점(ERA+)’을 비중 있게 고려해 정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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