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8차 총선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당내 현역 의원인 김정우·이학영 의원이 맞붙은 경기 군포 경선에서는 김정우 의원이 이학영 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앞서 지난 7일 통과된 4월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경기 군포갑(김정우 의원)과 군포을(이학영 의원)은 단일 선거구로 합쳐진 바 있다.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강진 전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 이영선 변호사 3인이 대결을 벌인 세종을 경선에서는 강 전 정무부시장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전남 여수갑에서는 주철현 전 여수시장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당초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경선 후보였던 김명기 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등록하지 않아 김동완 전 서울중앙지검 검찰부이사관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0일에는 100% 안심번호선거인단 ARS 투표로 경선을 치르는 6곳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공천 결과 발표를 마무리한다. 우선 민병두 의원이 컷오프(현역 공천 배제)돼 ‘청년우선 공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대결을 펼친다. 공항 ‘갑질논란’ 당사자인 현역 김정호 의원이 컷오프 됐다 경선으로 방향을 튼 경남 김해을은 김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기 안선단원갑에서는 김현 전 의원과 고영인 신안산대 초빙교수가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형배·박시종 후보가 재경선을 치른다. 이 지역에선 박 후보가 공천을 받았지만, 박 후보가 불법 조회한 권리당원 명부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했다는 민 후보의 재심 신청을 당이 받아들여 경선을 다시 진행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허영 도당위원장과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는 송성일·황재선 후보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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