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부산 해운대갑 후보로 나서는 하태경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마스크 사기 위해 새벽별 보기 운동을 해야 하는 우리 국민들 처지가 애처롭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향해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6시30분 아침 출근 인사 길, 해운대 약국 앞 풍경”이라면서 “백여 분이 마스크 구입 위해 약국 앞에 줄을 서 있다”고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약국이) 9시에 문 여는데 일찍 나오신 분은 6시 전에 나오시는 등 마스크 사기 위해 세시간 이상 줄서다 병나고 있다”면서 “이를 문재인 대통령은 아시는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 의원은 “정부가 마스크 대책회의 시작한 게 1월30일로 1달 하고도 20여일이 지난 지금도 국민들은 마스크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 서고 약국 찾아 길거리 헤매고 있다”고 지적한 뒤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은 비 오는데도 마스크 사려고 줄 섰다가 발열 증상 시작됐다(는 뉴스가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도 열흘이 지났고 국민들은 새벽부터 줄 서며 정부 정책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 하나도 못 늘리고 있다”며 “정부는 마스크 줄 안서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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