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헌혈운동 캠페인을 펼쳐 온 육군이 단일기관으로 최단시간에 최다헌혈 기록을 달성했다.
육군은 지난 1월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45일간 총 3만8,167명의 장병들이 헌혈에 참여해 1,526만ml에 달하는 헌혈기록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45일 동안 육군 장병들이 참여한 1,526만ml의 헌혈량은 단일기관으로 최단시간에 기록한 최다헌혈량”이라며 “이는 국가 전체 7일치 소요량에 해당되는 것으로 종합병원 혈액사용량의 약 2년 5개월치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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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서는 헌혈운동 뿐만 아니라 헌혈증 기부사례도 잇따랐다. 50사단 장사대대 장병들은 경북 포항시에 57장의 헌혈증을 기부했고, 31사단 장병들은 한국소아암재단에 헌혈증 70장을 전달했다.
육군 관계자는 “혈액 수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헌혈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은 육군의 활동이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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