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사업인 광교-호매실 구간이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광교신도시와 호매실 사이 9.7km 구간에 4개 정거장을 잇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8,881억 원 규모로 그간 서울로 통하는 대중교통이 부족하다고 평가 받았던 호매실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실제로 신분당선 연장이 확정된 수원 권선구 호매실의 경우 예타 통과와 함께 12·16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의 영향이 합쳐져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 권선구에서 5억 4,000만 원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84㎡의 아파트는 한 달만에 1억원 이상 시세가 상승했다.
수원 호매실 부동산 시장이 신분당선 연장 확정에 따른 수혜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용산과 경기도 고양시 삼송을 잇는 18.5㎞ 길이의 노선으로 1조 6,532억 원이 들어가는 큰 규모의 사업이다. 서북부 연장선이 착공되면 하루에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알짜 노선'이다.
특히 서북부 연장사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고양시 삼송지구는 이미 현장에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종로, 을지로 등 강북 도심과 압구정, 교대 등 강남 도심을 통과하는 3호선과 삼송-용산을 잇는 신분당선까지 더해져 광역수요 흡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그 잠재가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고양 삼송지구는 개발에 의한 인구증가에 비해 서울로 통하는 교통시설이 부족해 (신분당선 연장사업의)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부동산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삼송역 인근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에 띄는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에 분양 중인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이다.
이 상업시설은 일평균 3만 1,000여 명(2018년, 경기도교통정보센터)이 이용하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에 위치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시 더블 역세권의 광역 교통망으로 직접적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큰 장점이다. 같은 건물 오피스텔 2,500여호실 입주자들의 고정수요는 물론 650여 개의 기업이 위치하는 ‘삼송테크노밸리’와 ‘은평성모병원’이 인접해 직장인 수요는 물론 인근 의료 종사자, 보호자 등의 수요도 흡수시킬 예정이다. 또한, 북삼송 지구에는 1,000여 세대에 달하는 고급 단독주택 단지도 들어설 계획이 있어 수요는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단지 설계로 인한 집객 수요도 기대된다. 이국적인 북유럽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50m가 넘는 동과 동 사이에 홀로그램을 접목해 지구에서 가장 신비로운 자연현상인 오로라를 재현했다. 이와 함께 사계절 맞춤 페스티벌이 사업지 내에서 이뤄져 집객수요는 더해질 전망이다.
또한, 상가 초입에는 버스킹, 소규모 음악회, 아트 퍼포먼스 등이 가능한 ‘블라썸 가든(Blossom Garden)’을, 중앙에는 가족과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북유럽으로 여행을 온 듯한 ‘피크닉 가든(Picnic Garden)’을 조성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높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준공 이후 상권 활성화를 돕기 위해 ‘원스톱 임대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임차인을 찾는 일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상가 컨셉에 맞는 MD 구성으로 업종 중복에 대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5로 8(휴먼프라자 1층)에 마련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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