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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전시계약 자격 충분…왜 내 실력 의심하나"

/사진=문준용씨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자신의 전시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왜 남의 실력을 의심하느냐”고 비판했다.

준용씨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작가가 미술관과 계약했다’는 당연하게 읽히는데 ‘대통령 아들이 산하기관과 계약했다’는 이상하게 읽히네요”라며 “일부러 저렇게 쓴 거죠?”라고 적었다.

준용씨가 거론한 기사는 ‘[최초공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부부 지자체 산하 기관 계약 내역’이라는 제목의 월간조선 보도다.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활동 중인 자신과 부인 장지은 씨가 2018∼2019년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2년에 걸쳐 4건의 전시·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내용이다.

관련 회사가 수령한 금액을 포함해 4건 전체의 계약 액수는 약 4,300만원으로, 구체적 내용은 추후 보도한다는 설명도 실려있다.



준용씨는 “국립, 시립, 도립 미술관 중 당연히 산하기관이 아닌 곳은 없다”며 “아무나 이런 곳들에 전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뽑혀야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현 정부 이전인 2016년까지 국공립 18회, 국제 전시 10회의 전시 경력을 이미 쌓았다”며 “작가 데뷔 후 신인으로 6년간 한 것 치고는 많이 한 것이고 자랑스러운 기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 예전부터 제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던 것들인데, 왜 그건 빼먹고 현 정부에서 한 전시 얘기만 하며 남의 실력을 의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준용씨는 “이 정도면 국공립 전시든, 지자체든 제가 계약할 자격은 앞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준용씨는 지난 16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것은 잘 아는데 이제 이런 식으로 예고편까지 쓰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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