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귀여움을 장착한 알파카 <파카>와 두 남자의 동거
무언가를 보곤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는 사람들. 녀석이 떴다 하면 여기저기서 사진 요청이 쇄도한다. 도도한 걸음걸이와 귀여운 얼굴로, 발이 닿는 곳마다 레드 카펫으로 만들어버리는 녀석의 정체는 바로 귀여움의 대명사 알파카 <파카>다.
저 멀리 호주에서 건너와 두 남자와 함께 살고 있다. 동거인이자 단짝 친구 병훈 씨와 국현 씨는 반려 알파카 <파카>를 위해 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데. 파카가 돌아다니기 좋게 집 바닥 전체를 장판 대신 멍석으로 바꾸는가 하면, 알파카 관련 외국 자료를 밤새 탐독하고, 초원에서 살던 <파카>를 위한 <파카> 맞춤형 방도 만들었다. 알파카 <파카>와 지극정성 두 남자의 기막힌 동거는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석 달만에 몸집은 3배, 사고 스케일은 30배로 만든 레트리버 사남매, 우리는 언브레이커블입니다!
훌쩍 다가온 봄기운을 느낄 새도 없이 바쁜 이곳. 일곱 마리 레트리버의 대부이자 음악감독인 임하영 씨 댁을 다시 찾았다. 오랜만에 만난 제작진이 반가운지 녀석들이 입구부터 한층 더 격한 환영인사를 해준다. 이제는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커진 덩치만큼 사고 스케일도 커졌다는데.
떴다~ 하면 비상사태! 지나간 자리는 흔적을 남겨줘야 하는 법. 브레이크 없는 사고에 육아 스킬 뽐냈던 엄마 <별이>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고, 아빠 <써니> 역시 졸졸 따라다니며 사고 치는 녀석들 때문에 살 맛이 안 난다. 이제는 눈높이까지 커버린 녀석들 등쌀에 밀려 우울감에 빠져버린 아빠 <써니>를 위해 군기반장 첫째 형이 준비한 특별 식단 공개와 <써니> 기 살리기 프로젝트의 결과를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해보자.
내 친구 ‘빌’, ‘빌’은 보더콜리랍니다.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 애견 운동장에 핵인싸 보더콜리가 난입했다. 애견 운동장이 마치 자신의 집이라도 되는 양 지나가는 개들에 막무가내 인사는 기본, 싫다고 밀어내도 주눅은커녕 간식까지 빼앗아가는 대담한 녀석, 바로 <빌>이다. 애견 운동장의 주인犬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란다.
<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뒤를 쫓다가 발견한 아늑한 보금자리에는 추운 날씨 속 식지 말라는 따뜻한 배려의 발열 물그릇까지 있다. 진짜 주인을 찾았나 싶던 그 순간 들리는 아저씨의 말은 ‘어느 날 갑자기 나한테 온 거죠’란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보더콜리 <빌>과 그런 <빌>이 반가우면서도 어딘가 석연치 않은 아저씨. 22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TV 동물농장에서 <빌>의 정체가 밝혀진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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