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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비례 공천 논란에 “제 경솔함 부끄러워, 많은 후회”

22일 입장문 통해 심경 밝혀

“文 심판 길에 잠시 이탈” 후회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입장문을 내고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미래통합당과 잡음을 낸데 대해 “경솔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자유우파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지난주 본(本)당인 통합당 인사들을 대거 비례대표 당선권 밖에 배치하는 비례 순번을 발표했다. 통합당 내에서는 ‘반란’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황 대표가 “존엄을 짓밟았다”며 비판했다. 결국 한 전 대표는 사퇴했다. 미래한국당은 개정 선거법에 따라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30석)를 위해 통합당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다.



한 전 대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서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한 많은 후회를 했다”고 했다. 그는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 저를 염려하고 격려해 준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며 “이제 총선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자유우파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은 원유철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는 국민들이 정말 좋아하고 흡족해하는 후보를 찾아내 공천하자는 기본적인 인식 가운데 공관위에서 사명감을 갖고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비례대표를 재심사하고 오는 23일 오후 5시께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고 최고위를 열어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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