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서울 자치구들에서 연이어 나오면서 22일 오후까지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최소 32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각 자치구들에 따르면 강서구 우장산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강서구 19번 환자)은 지난 1월23일부터 미국 뉴욕에 업무상 출장으로 체류하다가 지난 20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환자는 귀국 후 목 가려움과 기침 등 증상이 있어 전날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봉구는 방학1동에 사는 22세 남자 대학생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봉구의 세 번째 확진자인 이 환자는 친구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갔다 지난 17일 귀국했다. 동행했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날 오후에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태릉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치료받도록 하고 가족도 자가격리시킨 후 검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20세 남성이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21일 오후 인천검역소에서 서대문보건소로 이 환자의 양성 판정 결과가 통보됐다. 이 환자는 서대문구 11번 환자로 관리된다.
이들 3명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질병관리본부 집계와 오전 10시 기준으로 된 서울시 집계 324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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