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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OPEC에 감산 가능성 시사

유가 안정 위한 적극 행보에도

러 설득 쉽잖아 현실화 안갯속

미국 에너지 규제 당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석유전쟁의 원인이 미국 셰일 업체 견제인 만큼 선제적으로 감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두 국가의 감산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석유전쟁에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실제 감산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하메드 바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전날 라이언 시튼 텍사스철도위원회(TRC) 위원, 미 셰일 업체와 만나 감산 관련 논의를 가졌다. 텍사스철도위원회는 텍사스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규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시튼 위원은 FT에 “우리는 협상 카드 중 하나로 감산을 제안할 수 있다”면서도 “결정은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사우디에 에너지 대표를 보내기로 한 데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도 회의를 하는 등 유가 상승을 위해 적극 나서면서 감산을 위한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러시아 설득 등 쉽지 않은 과정이 남아 있어 현실화는 녹록지 않다는 시장의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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