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3일 KBS1‘더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황교안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황교안 대표가 박형준·박진의 비례대표 공천을 압박했다”는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으로 촉발된 이번 논란은 어제 정의당이 황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하지만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를 제안해 공천 신청한 것은 사실이나 스스로 1시간 만에 철회했다”며, 황 대표의 공천 압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래한국당 비례 공천 확정 명단에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나의 운이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황교안 대표가 인재영입한 인사들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는 이른바 ‘친황’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황교안 대표와 인재영입 인사들의 개인적 인연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재영입은 당 차원에서 객관적인 기준으로 이뤄진 것이며, 특히 이번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공천은 당대표의 사천·계파 공천·줄서기 공천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목표는 수도권 50석, 전국 120석을 확보해 원내 1당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라 밝히며, 시청자들을 향해 “지난 3년 동안 경제, 외교, 안보, 공정사회 실현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잘 한 것이 과연 하나라도 있는지, 투표로 엄격하게 채점해달라” 당부했다.
평일 밤 10시 55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1‘더라이브’에선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시작으로, 25일(수) 정의당, 26일(목) 민생당, 30일(월)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을 릴레이로 초청 대담할 예정이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