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의 일환으로 다음달 5일까지 부대 회식과 사적 모임, 출장,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국방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대 관리 지침을 전 군에 내려보냈다.
이와 관련,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군 부대의 방문·출장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하며 대면보고를 자제하도록 했다”면서 “골프장 및 연습장 운영을 중단하며 회식, 모임 등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침에 따라 군은 부대 회식과 사적 모임, 동호회 활동을 금지하고 간부는 일과 후 부대 숙소에 대기토록 했다. 만약 외출을 해야하는 사유가 발생하면 지휘관 승인을 받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군 골프장을 포함한 체력단련장도 다음달 5일까지 폐쇄하고 민간인도 이 기간 군 골프장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어 영내외 종교행사를 중지하되 유튜브 채널이나 종파별 자체 제작한 영상물 시청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편 군내 예방적 격리자 관리 강화 지침도 내렸다. 국방부는 지휘관 명의의 ‘격리지시서’를 발급하고, 만약 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장병은 처벌을 강화하도록 했다.
격리 조처되는 장병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격리지시서에 심리상담 안내 절차를 명문화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39명이다. 이 가운데 24명은 완치됐고 15명은 치료 중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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