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기업 휴켐스(069260)가 신진용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휴켐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사장을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신 사장은 같은 태광실업그룹 화학 계열사였던 정산애강의 대표를 맡고 있었다.
신 사장은 화학 분야에서만 40년 가까이 근무한 ‘정통 화학맨’으로 꼽힌다. 경북대 화학과를 졸업한 신 사장은 삼성그룹 화학계열사에서 경력을 쌓고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정산애강 대표를 지냈다.
업계에서 신 사장은 ‘영업·기획통’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정산애강 대표 시절 소방용 스프링클러배관(CPVC) 원료를 내재화해 원가를 대폭 절감했고 업계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품질 제품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정산애강의 매출액은 500억원 수준에서 700억원대로 약 50% 증가했다. 적자가 나던 정산애강은 신 사장 부임 이후 3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회사로 변모했다.
휴켐스 관계자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화학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신 사장의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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