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의 지주회사인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는 스위스 국적의 지상조업 전문기업인 스위스포트(Swissport)인터내셔널사와 합작사(조인트벤처) 스위스포트AIK주식회사(대표 토랄프 손탁)를 설립하고 국토교통부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스위스포트AIK주식회사는 에어로케이항공에 체크인은 물론 수하물 운송, 동체 청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 설립 자본금은 30억 원이며, AIK의 지분은 49%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선진기법을 갖춘 외국 기업과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서비스를 받는 것은 에어로케이가 처음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시장 진입을 앞둔 에어로케이가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다.
스위스포트AIK㈜는 이미 임직원 및 시설, 장비 등을 확보했으며, 에어로케이가 현재 막바지 단계인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마치고 상업 비행을 개시하게 되면 우선 청주공항에서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합작사는 앞으로 에어로케이 승객을 대상으로 체크인과 수하물 관련 업무는 물론 티켓 판매와 탑승 지원, 출발?도착 게이트 운영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활주로에서 항공기 유도와 화물 및 케이터링 제품 적재, 동체 안팎 청소 등의 필수 업무도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는 에어로케이의 취항 노선이 청주~제주로 확정되면 제주공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중에 국제선 취항이 시작되면 합작사인 스위스포트의 현지 협력업체를 활용, 지상조업 관련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스위스포트AIK는 앞으로 항공시장이 회복되는 대로 다른 항공사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K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지상조업 전문기업 스위스포트와의 제휴를 통해 자회사인 에어로케이를 이용하는 고객들께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K는 에어로케이의 지분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다.
1996년 설립된 스위스포트인터내셔널사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세계 1위항공기 지상조업 전문회사다. 세계전역의 300여개 공항에서 850개 이상의 고객 항공사를 대상으로 2억8천만명 이상(2018년 기준)의 승객들에게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80만 톤 이상의 항공화물 취급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델타, 캐세이퍼시픽,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 카타르 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