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김경태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 예산을 추경에서 16억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경기신용보증에 출연한 금액은 시가 25억, 기업은행·하나은행이 각각 8억원씩 모두 41억원이다.
이에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을 기반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410억원까지 보증을 해준다.
시는 현재 대출을 받기까지 2개월 정도 걸리던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실사 인원을 파견해 대출 처리 기간을 2주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시는 특례보증수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추경에서 4억 원을 확보해 이번 소상공인특례보증 수수료 1%를 1회에 한해 지원한다. 예를 들어 3,000만원 특례보증을 받으면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수원페이’는 현재 10만여 명이 사용하고 있다.
김 국장은 “수원페이에 금액을 충전하면 인센티브 6%가 더해지는데, 3월 한 달 동안 인센티브를 10%로 높인 바 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경 예산 46억원을 편성해 7월까지 인센티브를 10%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환경개선 자금도 확대된다.
시는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영환경개선사업 2억 원을 확보해 ‘경영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5월까지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을 50% 감면한다.
이밖에 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동선에 포함됐던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국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OUT’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사회적 거리 함께 하기’ 캠페인을 펼쳐 골목상권 활성화에 온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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