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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필터교환형 마스크 60만개 만든다

취약계층·외국인들에 우선 보급

자치구도 지역 봉제업체 손잡고

'안심 마스크' 10만장 이상 제작

박원순 "봉제업도 살리는 1석2조"

정세균(오른쪽 두번째) 국무총리와 박원순(〃첫번째)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한 봉제업체를 찾아 필터 교체형 마스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마스크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해 공적 마스크 공급을 확대한다. 이달 말을 코로나19 사태를 가늠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필터 교체형 마스크 60만개를 별도로 제작해 취약계층과 외국인에게 우선 보급한다.

서울시는 필터를 교체해 재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60만개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소재 봉제업체 111곳이 제작하며 마스크 1개당 5개의 교체용 필터가 제공된다. 정부가 주민등록번호별로 공적 마스크를 보급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로 오는 29일까지 필터 교체용 면마스크 10만개와 필터 50만개를 제작한다. 이어 다음달 30일까지는 봄철 기온상승에 대비해 신소재를 적용한 마스크 50만개와 필터 250만개를 만든다. 마스크 방역성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인 KF80 이상의 바이러스 차단력을 갖추도록 제작한다.

서울시는 60만개의 마스크를 제작한 뒤 공적마스크 구입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단기체류 외국인이나 노인, 장애인, 저소득가구, 임신부 등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보건용 마스크를 더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 양복하는 ‘착한 마스크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와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봉제공장을 방문, 공장에서 생산된 면마스크에 필터를 끼우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 자치구도 마스크 공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9곳은 지역 봉제업체와 ‘국민안심 마스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안심 마스크 1세트는 면마스크와 필터 4장으로 구성된다. 세트당 가격은 2,200원으로 공적구매 형태로 각 구청에 납품된다. 국민안심 마스크 생산은 각 지역 봉제업체조합이 담당하며 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가 성능을 검증한다. 국민안심 마스크 보급에는 서울 광진·도봉·동대문·성북·중랑·종로·중·강북·성동구에 참여한다. 자치구별로 최소 10만장 이상 구매할 방침이다. 각 자치구는 30% 이상의 선급금을 봉제업체에 먼저 지급하고 마스크를 납품받는다.

차세대 마스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지원책도 강화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기술연구원은 보건용 마스크 대체 필터와 관련 기술을 발굴하는 공모전을 시행한다. 보건용 마스크 필수 자재인 MB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필터와 기존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마스크 기술이 대상이다. 차세대 우수 기술로 선정되면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봉제공장 ‘코워킹팩토리’를 방문해 면마스크 생산과정을 살폈다. 코워킹팩토리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봉제산업 육성과 지역 재생을 위한 민관협력 거점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 시장은 공장에서 생산된 면마스크와 필터 등을 정 총리에게 보여주며 마스크에 필터를 끼우는 방법을 시연했다. 정 총리는 봉제공장에서 만들어진 마스크를 착용한 뒤 “원래 쓰던 면마스크도 최상품인데 지금 착용한게 훨씬 더 좋다”면서 “마스크도 공급되고 봉제공장도 살아나는 ‘1석2조’”라고 평가했다. 이에 박 시장은 “총리님이 말씀하신대로 제대로 실천해서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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