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n번방 성착취 동영상을 봤다”라고 밝히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0분쯤 20대 A씨가 경찰서를 찾아와 “n번방 동영상을 봤다“면서 자수했다.
A씨는 이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죄책감에 독극물을 먹었다“고 말했다. A씨의 이같은 발언 이후 갑자기 얼굴이 파란색으로 변하자 경찰은 119를 불러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옮겼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n번방 회원은 아니지만 성착취 관련 동영상을 봤고 휴대전화에 관련 영상이 보관돼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n번방 동영상을 보고 양심적 가책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