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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미사 중단 4월6일까지로 연장

정부 권고 따라 초중고교 개학에 맞추기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전경./사진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미사 중단 기한을 오는 4월6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교구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미사 재개 시점을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개학 시점인 4월6일에 맞춰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중 서울대교구 산하 232개 본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가 일제히 중단된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지난 20일 서울 관구 소속 교구장 협의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온 미사 중단 조치를 오는 4월1일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대교구는 미사 중단 연장은 최근 발표된 정부 권고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4월6일까지 보름간 종교시설과 일부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했다.

다음은 서울대교구에서 발표한 추가 지침 전문.

교구는 코로나19로부터 신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2월 26일(재의 수요일)부터 교구 내 본당의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와 모임을 중단하였고, 이후 지역 사회 전파를 우려하여 두 차례에 걸쳐 미사 재개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20일에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로 4월 2일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3월 23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4월 6일)을 보름 앞두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력히 권고하면서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를 막기 위한 전 국민의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교구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에 맞춰 4월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를 결정하였습니다.

2020년 3월 2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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