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부흐빈더, 예브게니 키신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을 못하는 ‘집콕’족을 위해 대거 온라인 콘서트에 참여한다.
유니버설뮤직은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이 28일 오후11시(한국시각) 세계 피아노의 날을 맞아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이 꾸미는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온라인 콘서트에는 새 앨범 ‘드뷔시·라모’ 국내 발매를 앞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과 최근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발표한 ‘베토벤 전문가’ 부흐빈더가 참여한다. 이외에 마리아 주앙 피르스, 키신, 얀 리시에츠키, 윱 베빙, 사이먼 그라이시, 키트 암스트롱, 다닐 트리포노프 등 모두 9인의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자의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연주 연상을 20~30분간 들려줄 계획이다.
DG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집에 머무르세요’라는 의미의 해시태그 ‘#StayatHome’을 덧붙여 코로나19 확산 방지 캠페인에 힘을 실었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많은 내한 공연과 행사가 취소돼 매우 아쉽지만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는 일회성이 아니라 시리즈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G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1시간 전인 28일 오후10시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마티아스 괴르네가 ‘스테이지 앳 홈(Stage at Home)’을 통해 슈베르트 가곡을 온라인 라이브로 선사할 계획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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