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명의 무더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발생시킨 부산 온천교회의 첫 증상자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 신도인 A 확진자가 지난달 6일 목 마름과 콧물 증세로 의료기관을 찾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온천교회 집단 발생이 A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A 확진자는 시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3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가 A 씨 의무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6일부터 목마름과 콧물로 진료와 투약을 지속해서 받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GPS 추적 결과 A 확진자에게도 의심스러운 동선이 있다”고 말했지만 A 확진자 신원과 의심스러운 동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온천교회 신도 중 최초 증상 발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증상이 나온 김해시에 거주하는 확진자인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 1번 확진자(19세·남성·동래구·온천교회 연관)는 지난달 19일부터 증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온천교회 확진자 41명(신도 34명, 접촉 감염자 7명) 중 35명은 확진 판정 때 증상이 있었다. 확진 이후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4명이었고 무증상자가 2명이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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