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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쓸쓸한 생일

캐나다 입국 막혀 플로리다서 고립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게시물. /출처=토론토 구단 트위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원들이 거의 다 떠난 스프링캠프에서 쓸쓸한 생일을 보냈다.

1987년 3월25일생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은 25일(현지시간)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토론토 구단의 ‘소셜미디어 생일 축하’를 받았다. 지난겨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옮긴 류현진은 27일 보스턴과의 2020시즌 개막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일정이 미뤄졌다. 개막일은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은 물론 훈련지원 스태프까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캠프에서는 식사도 제공되지 않는다. 류현진은 캐나다가 미국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시행하면서 더니든에 고립되다시피 했다. 함께 캐치볼 등으로 훈련하던 투수 야마구치 슌(일본)도 전날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이제 캠프에는 류현진과 투수 라파엘 돌리스(도미니카공화국) 둘 뿐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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