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북미 투어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27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공식 SNS를 통해 “최우선인 모두의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BTS MAP OF THE SOUL TOUR’의 북미 투어 일정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4월 25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BTS MAP OF THE SOUL TOUR’의 북미 투어 일정이 연기된다”며 “새로운 공연 날짜와 관련된 추가 정보는 가능한 빨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당초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LA, 달라스, 올란도, 아틀란타, 뉴 저지, 워싱턴 D.C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바이스 스타디움이 지난 13일 코로나19로 인한 운영 중단을 발표하면서 방탄소년단의 공연도 취소가 불가피해졌고, 지난 24일 빅히트가 “일부 국가 및 도시의 경우, 공연을 정상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공연은 취소 혹은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처럼 결국 북미 투어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11~12일, 18~1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BTS MAP OF THE SOUL TOUR’의 서울 공연도 취소한 바 있다.
다만 빅히트는 서울 공연에 대해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일정과 공연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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