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은 삼호와 고려개발이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오는 5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7월 합병절차를 마무리한다”며 “앞으로 건설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비율은 1대0.451이다. 지난해 삼호의 매출액과 자산은 각각 1조2,799억원, 8,517억원에 이른다. 고려개발의 매출액과 자산은 각각 6,849억원, 6,134억원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대림그룹은 현재 석유화학·건설사업에서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석유화학, 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은 상호보완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더욱 경쟁력 있는 대형 건설사의 위상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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