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 2,43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도쿄도에서만 63명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일본에서 20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최대다. 전날 기록(123명)도 뛰어넘었다.
도쿄도 확진자 63명 중 거의 절반은 다이토(台東)구의 한 병원에서 나왔다. 지바현에서도 전날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57명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일본에서도 집단 감염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바현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선 27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직원을 포함해 58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지바현은 남은 직원 2명과 입소자 4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인자 중 사망자는 3명 늘어 65명이 됐다.
한편 오키나와(沖繩) 가데나(嘉手納) 미군 공군기지는 부대 내 18비행단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명 발생했다고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미국의 해외 공군기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가데나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B-1B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군 전략무기가 출동하는 전진기지다. 가데나 기지 측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부대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으나, 여행 이후 15일 동안 이동을 제한해 접촉자는 가족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에서도 승무원 2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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