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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에 ‘특구계정’ 최초 신설…특구펀드 조성

특구재단, 한국벤처투자와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자리잡고 있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사진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벤처투자와 모태펀드내 특구계정 신설을 통해 특구펀드 조성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측은 한국모태펀드에서의 특구계정펀드 조성, 특구계정펀드와 특구재단 수행사업과의 연계, 기타 특구기업 투자활성화 등 특구내 투자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특구재단은 특구펀드 자금을 2012년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1,250억원)’ 이후 해당 펀드의 수익금을 롤오버(만기 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업 성장단계별 특구펀드를 조성해 왔다.

그러나 특구기업의 지속적인 펀드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재원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구재단은 2005년 특구지정 이후 16년만에 모태펀드에 특구계정을 최초로 신설되어 특구펀드의 안정적 재원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구재단은 올해 특구계정(95억원)과 민간매칭(95억원)을 통해 총 190억원 규모로 특구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4월께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GP(펀드운용사)선정을 위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에도 특구육성을 위한 특구펀드 출자금이 모태펀드 ‘연구개발특구계정’에 지속적으로 출자될 예정이다.

올해 조성되는 특구펀드는 주목적 투자 대상을 설정하여 공공기술사업화·지역중심·초기기업 등 금융공급이 소외된 분야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대비 투자유치 인프라가 부족한 영·호남권 연구개발특구 지역의 투자지원이 기대된다.

특구재단 양성광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특구내 기술창업 초기기업 및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피해입은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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