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들어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31일 네이버와 4-2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는 입주계약 체결 후 바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와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26일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세종특별본부 등 3개 기관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계약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세종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행복청, 네이버, LH와 함께 매주 정례회의를 개최하면서 산업단지 관련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한 이후 올해 1월 2일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지원을 위해 ‘원스톱 행정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건축, 교통, 환경, 도로, 소방 등 8개 부서 16명으로 구성된 원스톱 행정지원팀은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없도록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4-2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 반영을 위해 지난 30일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했다.
세종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건립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신속히 들어설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 및 소요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시는 민간부문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과 공공부문 대법원 등기전산정보센터 세종시 건립을 계기로, 세종시를 데이터산업의 중심도시이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시는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ICBM(IoT, Cloud, Bigdata, Mobile) 및 AI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은 물론 젊은 기업들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권영석 세종시 경제정책과장은 “네이버와의 세종테크밸리 입주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데이터센터의 건립이 차질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미래 신산업 분야 각종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행복청은 지난달 24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에 대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등 도시계획 반영 절차를 완료하고 관보에 고시한 바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관계자는 “첫걸음을 뗀 지금 세종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에 맞서 데이터주권을 확보해야 하는시기인 만큼, 준공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데이터센터 설립에 더욱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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