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교도소 무상급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박창훈 씨가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1일 박 씨는 통합당 유튜브 ‘오른소리’ 아침 방송 ‘뉴스쇼 미래’에 출연해 “어제 논란과 관련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어제 녹화로 방송된 영상에서 다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점 유감을 표명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논란이 된 점 충분히 어떤 이야기인지 공감하고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미래통합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씨는 3월 31일 방송된 ‘뉴스쇼 미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되니 괜찮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그는 통합당의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 관계자와 문 대통령의 비핵화 정책 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우리 이니(문 대통령의 별칭)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 관계자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말을 이어가자 박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까 괜찮다”며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데 (문재인 정부 실정이) 한두개가 아니다. 실정백서의 첫번째 파트가 끝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보수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수’에서 정치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일부터 오른소리에서 아침 뉴스를 진행 중이다. 앞서는 2018년 5월 나경원 의원실 비서로 재직하기도 했다.
통합당은 논란이 확산되자 문제가 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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