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인 4월 1일에 그룹 JYJ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거짓말을 한 가운데, 그가 과거 만우절에 팬들을 상대로 장난을 일삼은 것이 회자되고 있다.
김재중은 지난 2017년 만우절, 아시아 투어 대만 콘서트에서 ‘굿모닝 나이트(Good morning night)’ 무대를 마친 뒤 앙코르 타임에서 갑자기 실신했다.
즉시 공연은 중단됐고 경호원들이 무대에 오르면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음악이 다시 시작되면서 김재중은 일어났고, 만우절 장난임을 알게 된 팬들은 함성을 쏟아냈다.
김재중은 2014년 만우절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3년 안에 결혼한다’는 글을 게재해 깜짝 결혼 발표인 줄 오해한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하지만 팬들은 김재중이 올린 어린아이와 뽀뽀하는 사진을 보고 만우절 장난이라는 것을 알고 안도한 바 있다.
이처럼 만우절마다 팬들에게 장난으로 이벤트를 선사했던 김재중은 이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도 넘은 장난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논란이 일자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해서는 안 될 장난을 해버린 그를 향한 대중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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