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오너스골프클럽’을 인수했다. 지난 2018년 말 회사 설립 후 설정한 6번째 펀드를 통해서다.
1일 부동산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칼론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수동리 765일원에 위치한 대중제 골프장 ‘오너스골프클럽’ 을 905억원에 인수했다. 2015년 5월 준공된 오너스골프클럽은 전체 부지 120만 3,925㎡, 사업부지 102만 3,600㎡에 대중제 18홀 골프장이다. 칼론인베스트먼트는 인수 후 기존 운영사인 워너관광개발을 조은시스템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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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은 대중제 골프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오피스 시장과 비교해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이 가능한 자산으로 꼽히지만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다. 골프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골프산업은 1990년대 후반이후 골프 대중화로 매년 20개 이상의 골프장이 신규 공급되면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골프장들을 중심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통한 인수·합병(M&A)이 진행되는 등 구조조정을 거쳐 지금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매출액은 2018년 4조 2,750억원 규모다. 2007년 2조 8,13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3.9%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대중제 골프장의 영업 이익률은 28.2%로 회원제의 1.9%에 비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되면서 영업이익이 반등한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10년 간 골프장 이용객은 연평균 4.7% 증가했다.
한편 칼론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2월 설립된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신인 조병주 대표와 JT투자운용 출신인 정대준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칼론인베스트먼트는 향후 대중제 골프장 투자와 물류센터 개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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