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열여덟의 순간’을 비롯해 청춘 드라마에서 잇달아 고등학생 역을 맡은 배우 신승호가 ‘새로운 학교로’ 전학왔다.
1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계약우정’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허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다.
신승호는 일대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전설의 주먹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자 미스터리 복학생 ‘허돈혁’역을 연기한다. 성난 등근육부터 피지컬이 완벽한 허돈혁을 연기 하기 위해 신승호는 돈혁의 걸음걸이, 눈빛, 목소리까지 연구하며 준비를 많이했다.
외적인 부분으로만 봤을 때 허돈혁과 거의 흡사해 보이지만 신승호는 쾌활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성격에 차이점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돈혁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가 풍기는 캐릭터”라며 “지금까지 연기해보지 못했던 역할이라 새롭게 보여주거나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허돈혁의 매력포인트에 대해서는 “돈혁의 매력은 기대고 싶어지는 든든함과 우직함, 한눈에 사람을 쫙 빨아들일 수 있는 점”이라면서 “그렇게 폭력적인 친구는 아니다. 내면에 슬픔을 가진 친구”라고 답했다.
드라마 ‘계약우정’이 동명의 웹툰과 다른 점에 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드라마는 실제 배우들이 연기로써 작품을 표현하기 때문에 더 현실감이 느껴지고, 보는 재미가 있다”며 “특히 흥미진진한 스토리, 시와 미스터리의 결합인 시스터리가 매력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긴 공백기를 가진 KBS2 월화드라마의 첫 스타트를 ‘계약우정’이 끊게 된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정말 열심히 촬영했고, 지금도 하고 계신다”며 “열심히 최선 다해서 촬영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당차게 답했다.
신승호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처음 타봤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그는 “돈혁이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데, 굉장히 재밌고 신났다. 스트레스도 풀렸다”면서 “신영이도 태우고 몇번 달렸는데 그 씬 끝나고 많이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제일 힘들었던 촬영에 대해서는 “하이라이트 영상 첫 장면, 신영이와 같이 촬영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며 “현장에서 연출되는 분위기가 신 특성상 어둡고 무서웠다. 추운 바닥에서 많이 뒹굴면서 촬영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우정’을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시청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학창시절을 겪는 학생 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유로는 ‘청춘’을 꼽았다.
신승호는 “학창시절은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다. 나 역시 고등학생 연기를 하면서 그 시절에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표현한 작품이기에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 그 시절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보시면 조금 더 몰입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신승호는 “‘계약우정’ 첫 방송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여러가지로 정신없는 시기지만, 건강유의하셔서 따뜻한 봄이 온 만큼,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신승호가 다시 한번 고등학생 역으로 열연을 펼칠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은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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