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조 신인 그룹 TOO(티오오)가 동양적 매력으로 가요계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일 TOO(치훈, 동건, 찬, 지수, 민수, 재윤, 제이유, 경호, 제롬, 웅기)의 첫 번째 미니앨범 ‘리즌 포 빙 : 인(REASON FOR BEING : 仁)’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무대에 앞서 첫인사를 건넨 재윤은 “아이돌을 준비하면서 가장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찬은 “신인인 만큼 패기 있는 모습으로 좋은 모습,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을 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오 공개된 ‘리즌 포 빙 : 인’은 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TOO 멤버 중 제이유가 맡고 있는 ‘인(仁)’에 대한 스토리를 ‘유투피아(uTOOpia)’ 버전과 ‘디스투피아(dysTOOpia)’ 버전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매그놀리아(Magnolia)’ 무대를 마친 경호는 “개인적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무대인 만큼 긴장이 많이 됐다. 연습했던 나날들을 무대에서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웅기는 “’매그놀리아‘는 트랩과 유로팝이 믹스된 강렬한 댄스곡으로, 동양의 무예를 연상케 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민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 속에서 매그놀리아, 즉 목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라진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했다”며 “동양에서 복숭아꽃이 이상향을 뜻하는데 TOO는 목련을 매개체로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끌었다. 제롬은 “모든 것이 황폐하고 메마른 디스투피아에서 제이유가 어린아이를 도와준 보답으로 목련꽃을 받는다. 이 목련꽃을 통해 유토피아를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찬은 “멤버들이 동양의 상징을 하나씩 갖고 있어서 이번 앨범에서는 인을 맡고 있는 제이유가 주인공을 맡았고, 나는 반대되는 타락한 모습을 연기해봤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오늘은 이만큼 (Take It Slow)‘, ’피어나 (Don’t Fear Now)‘, ’기억해요‘, ’유 캔트 허리 러브(You Can’t Hurry Love)‘ 등 5곡을 수록했다. 지수는 수록곡 중 “’오늘은 이만큼‘을 추천한다”며 “더 오랫동안 사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 곡은 래퍼 찬, 치훈, 제이유가 작사를 맡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TOO는 이번 앨범의 목표를 ’신인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찬은 “아직 신인이라 이를 수 있지만 신인다운 패기로 올해 신인상을 꼭 타고 싶다”고, 웅기는 “루키돌이 되고 싶다. 기대주가 되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수는 팀의 롤모델로 그룹 신화를 꼽으면서 “신화가 장수한 아이돌 그룹으로 유명하지 않나. 저희도 멤버들과 함께 장수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끝으로 치훈은 “첫 데뷔인 만큼 설레고 떨리고 불타는 마음이다. 이런 초심을 잃지 않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신인다운 패기를 보였다.
한편 TOO는 이날 오후 7시 V라이브 채널을 통해 ‘TOO의 仁싸탐구’ 스페셜 라이브를 진행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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