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타격을 입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50.1에서 3월 49.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PMI는 50 이상이면 확장, 밑이면 위축을 뜻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47.8로 50을 밑돈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44.5)보다는 높았다. 티모시 피오레 ISM 의장은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충격으로 모든 제조업 분야가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영국 조사업체 IHS마킷이 조사한 미국 제조업 PMI도 2월 50.7에서 3월 48.5로 낮아졌다. 2009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련의 제조업 지표들은 거의 동일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신규주문과 급여는 감소하고 생산은 가파르게 줄었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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