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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타격 크다는데…민간고용은 왜 크게 안 줄었을까?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3월 고용감소 2만7,000명에 불과

예상치 12만5,000명보다 적어

ADP, 급여 못 받아도 고용으로 계산

코로나19에 인적이 끊긴 맨해튼 타임스퀘어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민간부문 고용실적이 나왔습니다. ADP의 전미고용보고서인데요, 비농업부문 지표와 함께 중요한 고용지표로 꼽힙니다.

이날 나온 ADP의 고용보고서는 3월 민간부문 고용이 2만7,000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예상치 12만5,000명 감소를 크게 밑도는 수치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미국 전역에서 해고와 무급휴직이 잇따르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째 조사기간입니다. 3월8일부터 14일까지여서 코로나19에 의한 타격이 본격화하기 직전이라는 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조사방식입니다. ADP는 급여를 받지 않더라도 일자리를 유지만 하고 있으면 고용으로 친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기업·소상공인 매출 감소→해고 및 무급휴직→소비감소→경기침체’의 고리입니다. 그런데 ADP 자료만 보면 고용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무급휴직이어도 급여를 못 받으니 소비를 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가계에 유동성을 많이 확보해두지 않습니다. 코로나19에 월세를 못 내는 이들이 뉴욕시에 속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데이터가 훨씬 심각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역시 현장을 보지 않으면 정확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용 지표와 관련해서는 2일 나올 실업급여 청구 건수와 3일로 예정된 비농업고용지표가 중요합니다. 시장에서는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전주에 이어 300만이 넘는 310만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비농업고용은 10만개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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