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을 비롯한 서부경남 기관 및 기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과 소상인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하동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 부진을 타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관내 및 서부경남 기관·기업의 구내식당에 참숭어 회를 납품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는 하동군수협과 협의를 통해 참숭어 회 800인분을 납품 받아 2일과 9일 2일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한 진주시에 소재한 국방기술품질원은 오는 7일 300인분, 하동군은 9일·23일 2일간 총 400인분, 하동교육지원청은 16일 50인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업인과 횟집 등 소상인들이 출하적체와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관·기업의 구내식당 납품을 통해 어업인과 소상인들이 동시에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군은 참숭어 회의 구내식당 납품 외에도 지역의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관·단체-횟집 매칭 특판 행사’를 추진해 수산물 소비 붐 조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비대면 접촉이 확산하는 추세를 반영한 배달앱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망 확보와 주말 녹차참숭어 로드마켓 판매 행사를 통해 수산물 소비촉진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에 동참해 준 기관·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지역 상인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기관·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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