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화성시 등 9개 시·군을 대상으로 1,900여곳의 공공관정을 점검·정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시군비를 포함해 모두 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내 지하수 이용량은 연간 총 4억6,000만톤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관리하는 농업용 공공관정은 총 2,425공으로 연간 약 1억8,000만톤의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공관정의 82%가 설치 후 10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로 인한 점검·정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지난해부터 평택시 등 도내 2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관정 점검·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농번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이상 기후로 인한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종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기존의 많은 공공관정이 노후화로 인해 본래 기능을 상실했으나, 이 사업을 통해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유도하여 도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게끔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