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집단 이의신청이 비 강남권과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인 경기도 의왕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는 입주예정자 카페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체 연명으로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달 3일까지 주민들을 상대로 신청을 받아 한국감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공시가격이 20% 이상 오른 강남권은 단체 연명으로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준비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대치 미도, 대치 쌍용 1·2차,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등도 입주자 대표회의 등을 통해 단체 이의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동산 업계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집단 이의신청이 작년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총 2만 8,735건이 접수돼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단체 연명으로 이의신청을 한 곳은 74개 단지였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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