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를 중단한 프로스포츠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했다.
5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 등 프로스포츠 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화상 회의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NFL은 9월에 정상적인 시즌 개막을 해야 한다”며 “8월이나 9월에는 팬들이 아레나나 스타디움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화상 회의 후 브리핑에서 “팬들은 스포츠 관전을 원한다”면서 “정확히 날짜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스포츠는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다시 언급했다. 이어 “프로스포츠 구단과 선수들이 미리 리그를 중단하거나 연기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기부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NBA와 NHL이 리그를 중단했고 MLB는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각각 5월과 6월 중순까지 대회 일정은 취소 또는 연기된 상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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