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6일 지역 미술문화 진흥을 이끌 도립미술관개관준비단장으로 이지호(여·60) 전 대전이응노미술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도립미술관개관준비단장은 오는 10월 예정인 도립미술관 개관과 동시에 도립미술관장으로 명칭을 변경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외부 전문가 영입을 위해 도립미술관개관준비단장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지난 2월 공개모집에 들어갔었다.
공개모집에는 전국에서 17명이 응모했으며, 지난 3월 선발시험위원회 면접시험과 인사위원회 심사, 도지사 면담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개관준비단장을 선발했다.
전남도는 개관준비단장이 미술관 운영·발전계획 수립, 미술작품 수집·전시 등 전남의 미술문화 전반을 총괄한 자리인 만큼 성공적인 미술관 개관과 미래 전남 미술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이날 도립미술관 개관준비단장으로 임명된 이씨는 대전 출신으로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 프랑스 파리대학 조형예술학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전시립미술관장을 비롯 대전이응노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을 역임했고 광주비엔날레 학술위원, 연세대 대학원 겸임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선발시험위원회와 인사위원회에서 그동안의 경력과 국제교류 전문성 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호 단장은 “전남도립미술관을 앞으로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더불어 전남 미술문화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동체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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