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부의 행동은 이튿날부터 변경될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나라가 잘못된 다음 후회해봐야 그때는 이미 상황이 끝나버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언제 줄지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 이제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보면 정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이끌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콩 이런 나라에 비해 우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란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186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단순히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안 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후보자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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