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해외 입국자 대부분이 인천공항에서 부산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설공단이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자며 입국자 수송에 총력 지원을 하고 있다.
7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28일 부산시와 함께 부산역 비상수송지원단 운영에 돌입했다. 그동안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30대를 긴급 투입해 부산역에 도착한 해외입국자 1,765명 중 자가용을 이용할 수 없는 시민 929명을 귀가시켰다. 출동 횟수만 570회에 달한다. 해외입국자 귀가지원을 위해 공단 소속 직원들도 지난 4일부터 부산역 플랫폼 지원상황실에서 비상근무를 하며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단은 두리발관리팀 직원들과 함께 주·야간 조로 나눠 부산역 도착 해외입국자의 귀가를 지원하고 있다. 주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은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로 밤낮과 휴일이 따로 없다.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두리발 차량을 운전하는 복지매니저는 방진복을 입고 운전을 하며 수송 전후 방역소독에도 집중하고 있다. 스스로 자가격리를 원하는 직원은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시설에서 출퇴근하며 비송 수송을 지원한다.
지원근무에 나선 직원들은 두리발 복지매니저 체온 확인과 기록 관리, 매시간 사무실 환기조치 및 폐기물, 쓰레기 정리, 전일 사용한 방호물품 처리, 복지매니저 숙소 이용인원 파악 및 통보, 근무자 2m 이격 후 해외 입국자 업무 지원 조치, 감염방지를 위한 출입문 통제 등 임무를 수행한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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