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봄꽃을 찾아 나선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자 전남 지자체들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 나주시는 경현동 벚꽃길(2km) 도로변과 한수제 앞 주차장의 차량 출입과 주·정차를 전면 금지한다. 영산강 둔치 유채꽃밭 주차장의 차량 출입과 인근 도로변 주·정차도 통제한다. 주중에는 시청 공무원들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400여그루의 왕벚나무가 늘어선 경현동 벚꽃길과 영산강 물길 따라 황금빛 들녘을 연상케 하는 영산강 유채밭은 매년 꽃이 만개하는 4월 초·중순까지 주말 평균 2만~3만여명의 상춘객이 찾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꽃이 피는 이달 말까지 단속할 예정이니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영광군은 군·경과 합동으로 매일 40여명을 투입해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한 국도 77호선 염산면 신오마을, 백수해안도로 입구, 불갑사 관광지구 입구, 영광 톨게이트 입구 등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37.5도 이상 열이 감지되면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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