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약 3% 오른 채 출발하며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6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했다. 약 3% 오른 셈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2% 급등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8% 올랐다.
특히 이날엔 그동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산업의 주가가 치솟아 주목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MGM 리조트가 각각 14% 이상 급등했으며 세계 최대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의 주가도 23% 이상 폭등했다.
야데니리서치 회장인 에드워드 야데니는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면을 두드러지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택하고 있다”면서 “채권보다는 주식 중심으로 자산 리밸런싱을 하고 있다”고 고객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시장 행보는 투자자들이 올 4·4분기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관측에 베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7.46포인트(7.73%) 상승한 22,697.9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7.03% 오른 2,66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3% 상승한 7,913.24에 각각 마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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