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44번 확진자와 접촉한 남성이 그룹 초신성 윤학(정윤학·36)으로 드러났다. 강남구 44번 확진자 여성은 윤학과 접촉한 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윤학 측은 “윤학이 코로나 19 확진자인 강남 유흥업소 A씨와 평소 지인으로 알던 사이였고, 차 안에서 잠깐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학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서울시와 서초구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강남구 44번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26일 윤학과 접촉한 뒤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 이후 1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2일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와 룸메이트인 51번 확진자도 감염됐다.
강남구 44번 확진자는 서울시와 강남구의 역학조사를 받을 때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강남구 44번이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으로 일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51번 환자의 직장과 동선도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중이다. 해당 업소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A씨는 방역당국에 윤학으로 알려진 서초구 27번 확진자에 대해 ‘지인’ 혹은 ‘아는 오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51번 확진자는 룸메이트인 44번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일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5일 다시 검사를 받아 6일 양성 판정이 통보됐다. 그가 언제 서초구 27번 확진자와 접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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