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선 막걸리를, 영동에선 와인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지역 산업과 문화콘텐츠와 결합한 지역 관광 산업 4개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전북 고창 ‘짓다·놀다·먹다·쉬다 6차 산업관광 프로젝트’ ▲충남 당진 ‘역사의 현장에서 전통의 맛을 배우는 산업관광’ ▲충북 영동 ‘영동 무지개 시티투어’ ▲전북 익산 ‘여섯색깔 고백여행’ 등이다. 문체부는 이들 사업에 대해 각 3억원을 지원해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운영, 홍보·마케팅 등을 돕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고창은 대표 지역 기업 상하농원과 손을 잡았다. 협업을 통해 지역 농가 농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스마켓을 운영하고, 청보리·복분자·치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공방과 체험교실, 식당 등도 마련한다. 또 지역 관광명소인 선운사를 적극 홍보하고 판소리, 농악 공연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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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관광 파트너는 신평양조장이다. 전통 술 막걸리 제조업체인 만큼 관광 주제도 ‘역사의 현장에서 전통의 맛을 배운다’로 정했다. 양조 체험, 막걸리 강의, 미식체험 프로그램 등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대상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은 와인과 국악을 지역 관광 핵심 키워드로 삼아 이들과 연계 된 장소를 둘러보는 영동 무지개 시티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익산의 관광 사업명은 ‘여섯색깔 고백여행’이다. 고백은 고도백제의 준말인 동시에 가족과 연인 간에 사랑을 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지역의 역사 자원을 관광에 적극 활용하고 지역 특산품인 보석과 관련된 장소도 관광 코스에 포함할 예정이다.
정태경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 극복이후 본격화될 지역관광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각적 지원책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이후 내수 관광시장이 빨리 회복하도록 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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