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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콕 생활 위한 국립오페라단의 특별처방

국립오페라단(단장 박형식)은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새롭게 진행한다.

관객이 참석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공연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진행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국내 공연 예술계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의 보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메시지 전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단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여러 공연들의 취소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문화예술 및 공연계에 프리랜서로 종사하고 있는 많은 예술가들과 스태프들이 처하게 될 생계의 어려움이라며 공연을 계속 중단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움직임을 통해 그들이 문화예술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예술과의 접촉에 대한 단절이 지속되면 관객들의 관심이 다시 돌아와 공연예술계가 정상화되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단절을 최소화하기위해서는 온라인이나 영상을 통해서라도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우선 3편의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를 진행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탈리아 오페라 속 아리아와 중창, 합창곡들을 골고루 들을 수 있는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 이탈리아 I, II>(4.27~28, 수원 SK아트리움/7.2~3, 남한산성아트홀), 프랑스와 독일 작품들을 엮은 <오페라 vs 오페레타 하이라이트 콘서트 - 프랑스 & 독일>(6.1~2, 마포아트센터)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공연들은 무관중으로 진행하되 제작된 영상은 국립오페라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일부 공연은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방송한다.

또한 교과서 속 성악곡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영상으로 만나는 교과서 음악회>(4.10,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와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으로 맞이하는 <새봄 희망나눔 콘서트>(4.23,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진행한다. 특히 이 두 공연은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철저한 방역 관리 하에 소수의 관객이 참석하도록 하여 “띄엄띄엄 좌석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영상으로 만나는 교과서 음악회>는 교과서에 수록된 성악곡들을 주제별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제작된 영상은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로 제작, 각급 교육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새봄 희망나눔 콘서트>는 SBS문화가중계를 통해 방송된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 <나부코>와 최우정 <1945>로 구성되는 2020년 <오페라 갈라>(5.15~16,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네이버 생중계로 송출하고 KBS중계석을 통해서도 방송할 예정이다.



성악가들을 위한 긴급 구호 작전도 펼친다. 공정하고 투명한 기회 제공하는 출연자 오디션을 개최 하는 것.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어 있는 성악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의 출연자들을 선발하는 오디션을 개최하는 것. 약 70여 명의 출연진을 선발하게 될 이번 오디션에서는 특히 대학 졸업 후 3년이 지난 신진 성악가들 중 조주역을 맡아 공연한 경험이 있는 성악가들을 대거 기용한다. 무명이지만 실력 있고 참신한 연주자들을 공정하게 가려내 폭넓은 연주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디션 신청은 4월 17일부터 22일까지이며 오디션은 5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국립예술단체연습동 N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올 하반기부터 재개될 학교오페라와 지역순회공연에 참여할 출연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국립오페라단 학교오페라는 전국을 돌며 연간 100회 이상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유치원생부터 저학년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실 속 오페라 여행>과 고학년 초등생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오페라 학교가는 날 - 사랑의 묘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순회 오페라로는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오디션 역시 신진 성악가들에게 오페라 무대 등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 졸업 이상의 전문 성악 교육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 접수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이며 오디션은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국립예술단체연습동 N스튜디오 공용스튜디오1에서 개최된다.

국립오페라단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한 우수한 작품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보통 2~3시간에 이르는 오페라를 감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국립오페라단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위해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페라의 전막 감상에 도전할 것을 제안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들은 을 통해 방송된 영상들로 한글자막으로 제작되어 있다. 세련된 미장센과 출연진들의 뛰어난 기량으로 화제를 모았던 뱅상 부사르 연출의 2019년 <호프만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이탈리아의 명장 스테파노 포다가 연출한 2017년 대작 <보리스고두 노프>, 정구호 연출의 2017년 야외오페라 <동백꽃 아가씨_라 트라비아타> 등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한 걸작들을 4~5월 2개월간 매주 1편씩 국립오페라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추후 코로나19의 진행상황과 사용자들의 호응을 살펴 올하반기까지 “집콕! 오페라 챌린지”를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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