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경기 포천·가평 미래통합당 후보가 “4·15 총선, 보수가 이기면 좌파와 주사파들은 이 지역(북한)으로 이주한다. 보수가 지면 이 지역(남한)은 공산화 될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전도’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38선을 기준으로 선이 그어져 있고 이북 쪽에는 ‘4·15 총선, 보수가 이기면 좌파와 주사파들은 이 지역(북한)으로 이주한다’, 이남에는 ‘보수가 지면 이 지역(남한)은 공산화 될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최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8일 촉구했다.
현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통합당 후보가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면서 “반헌법적 색깔론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최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 지역 유권자는 물론 국민 모두를 모욕하는 무도한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보수정당이 근거없는 색깔론으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구태적 발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주장한 뒤 “시대착오적 색깔론에 기인한 구태정치, 후진정치로 일관한다면 국민이 엄중한 단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 후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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