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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S&P500 내년 초 3,400 간다…여전히 긍정적인 이유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8일 기준으로 23% 이상 상승

통화·재정정책 유례없이 적극

중산층·저소득층 일하길 원해

셧다운 지속될 수 없어 일시적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 /AP연합뉴스




JP모건이 내년 초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400까지 간다고 점쳤습니다. 8일(현지시간) S&P 500이 전날보다 3.4% 오른 2,749.98에 마감했으니 약 23% 이상 상승한다는 얘기지요. 지난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386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조금 당황스러운 예측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최대 -30%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두브라브코 라코스 JP모건 주식 전략헤드는 “나는 긍정적이다”라고 단언합니다. 그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그도 코로나19에 의한 기업실적 급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라코스 헤드는 “우리는 기업실적에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전례 없는 대응을 하고 있다. 양적완화(QE)를 하고 투자등급 회사채를 산다. 실적 문제는 통화정책 내에서 상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08년과 상황을 비교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재정과 통화정책이 많고 더 나올 것 같다”며 “바이러스는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나의 전망을 요약하면 긍정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리하면 기업 실적은 최악이겠지만 정부의 정책 대응속도가 빠르고 광범위한 데다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여기에 코로나19에 의한 입원율 증가세 둔화 같은 긍정적 요소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셧다운(영업정지)도 계속 갈 수는 없다는 게 그의 판단입니다. 상류층은 모르겠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일을 원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라코스 헤드는 “많은 기업들이 바로 문을 열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일하러 갈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은 돈을 벌기를 원하며 각종 요금을 내야 한다. 락다운은 일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3·4분기부터는 회복된다는 ‘V자 반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그는 S&P 500에는 많은 기업과 주식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미국 특히 S&P 500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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