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번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단호히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촛불개혁을 위해선 더불어민주당으로도 부족하다며 10일부터 열리는 사전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과감한 개혁, 더 큰 진보를 위해 교섭단체 정의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과거로 회귀하는 미래통합당을 단호히 퇴출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과감한 촛불 개혁으로 불평등과 기후 위기 극복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당은 개혁의 마지막 보루이고 더불어민주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의당이 개혁을 견인할 때 문재인 정부도 촛불 정부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노동자들의 대량해고를 막고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폐업을 막을 수 있도록, 이미 실직 위기에 처한 일용직 노동자·프리랜서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취약계층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투표해 달라”며 “여성과 청년의 차별을 없애고 텔레그램 n번방 방지법과 처벌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통합당과 민주당의 비례정당을 겨냥해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 정치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불가능하다”며 “거대 양당이 현실 정치라는 이름으로 꼼수 정치를 합리화할 때 정의당은 원칙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은 비례의석 몇 석을 탐하는 일회용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라며 “정의당 의원 한 명 한 명은 대한민국을 열 배 스무 배 진보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