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마스크를 쓰고 찍은 사진을 올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 힘들 때 공공장소에서 천으로 된 얼굴 가리개를 쓰도록 권고한다”는 글을 적었다.
글에서 그는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 CDC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지난 3일에도 멜라니아 여사는 트윗을 통해 마스크 착용 동참을 촉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백악관 브리핑 등을 소화하며 참모 및 취재진과 접촉하고 있으나 마스크는 쓰지 않고 있다. 그는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쓸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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