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감소에…인도에서 히말라야 보이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1일 동안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첫날인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의 도로가 텅 비어 있다. /뉴델리=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CN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로 인해 인도 북부 지역에서 히말라야 산맥이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는 수십년동안 히말라야를 볼 수 없었다.

CNN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공장이 폐쇄되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최근 몇 주 동안 공기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봉쇄 조치 첫 날 델리의 대기오염 수준은 전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봉쇄 첫 주에는 인도 전역의 85개 도시에서 대기오염이 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히말라야로부터 100마일(약 160km) 이상 떨어졌음에도 현재 히말라야가 관측되는 잘란다르시는 전국 봉쇄 이후 지난 17일 중 16일 동안 대기질이 ‘좋음’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단 하루도 ‘좋음’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연하기자 [e-mail]